전남GT (스피드레이싱) 3전 참가 영암 서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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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천씨즈입니다.
저희는 지난 19일 토요일 영암에 내려왔습니다.
이곳 영암 F1 상설 서킷에서 열리는 전남GT, 넥센 스피드레이싱 3전에 참가하기 위해 먼길을 왔습니다.
좁은 땅이라지만 멀긴 멀군요..
목요일 밤 차량만 먼저 보내고 이번에는 간단한 짐과 몸만 왔습니다.
오고 가는 것은 편하긴 했는데 트레일러에서 차량을 상,하차 하는 고생은 덤이더군요..
차량을 내리다 생기는 이런 상처쯤이야..
범퍼 내주고 완주를 목표로~
예선을 준비하기위해 드라이버가 장비를 갖춥니다.
연습주행에 투입합니다.
지난번 엔진트러블이 있어서 저도 굉장히 노심초사하며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연습주행을 마치고 돌아왔더니 녹아내린 타이어..
이미 많이 사용한 타이어였던터라 흔적없이 사라진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아무탈 없이...완주를 목표로..
초심은 이렇게 잡았으나 많이 벌어진 격차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아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그래도 초심을 잃지 않기로 합니다.
고생했다..
오히려 타이어 똥을 붙이고 와서 더 두꺼워지는 듯합니다....
타이어 똥이 트레드에 매꿔져서 슬릭타이어로 변할 수도 있겠습니다...
자..예선부터는 신품타이어를 사용합니다.
차가 자꾸 날라가다는 드라이버의 불만이 이제는 다소 해결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못내 아쉬워하는 드라이버..
서킷 안탄지 몇년인데.. 그럴 수도 있지..
저도 속으로는 아쉽지만 우선 우리 드라이버를 달래봅니다.
그토록 걱정했던 예선전은 잘 타고 왔습니다.
역시 신품타이어가 좋긴 좋습니다. 마모된 그림도 보기 이쁘네요.
확실히 신품타이어는 좀 미끄럽습니다..열을 충분히 줘야 성능이 올라오는 듯 합니다.
차량에 앉아서 기록을 점검하는 드라이버..
표정이 썩...
첫술에 어떻게 배부르겠냐... 어쩔 수 없다니까..
그렇게 차량을 정리하고 예선전 첫날을 잘 마무리합니다.
속상한 마은은 저녁과 함께 적당한 알콜로 달래봅니다.
결승전 아침이 밝았습니다.
웜업을 하고 나서 보니 젠장 이런일이..
휠볼트가 망가졌습니다..
하필이면 이상황에... 이대로는 바퀴가 빠지는게 당연지사..
대책을 세우지 못하면 결승전 그리드에 또 못올라가게 생겼습니다..
일단 이곳에 타고 온 i30슈퍼카에서 휠볼트를 빼서 경기차에 이식합니다.
드라이버는 이 짓도 미친짓이라 잔소리를 마구 해댑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잖아.. 이 자식아~
나머지 4개의 볼트는 더욱 강하게 조이고 과속과 무리한 주행은 삼가하며 이용하도록 합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그리드에 섰습니다.
이게 몇년만인지... 거의 10년만에 다시 서보는군요..
보는 저도 긴장이 너무 되서 볼트생각도 엔진생각도 나지 않을정도로 하얗게 되어버리더군요.
그렇게 결승전을 끝까지 달리고 왔습니다.
비록 성적은 좋지 못하지만 처음 계획했던 완주를 목표로 체커기를 받고 피트까지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타이어의 내부 온도가 83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굉장한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엔진 문제로 그리드에 서질 못한게 아쉽더니...이번에는
부족한 성적에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사람욕심이 끝이 없으니까 당연한 마음이면서도 한켠으로는 목표는 완수했다는 마음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 생활권으로 복귀를 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먼곳에서 응원해주시고 같이 아쉬워해주셨던 씨즈 가족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에는 좀더 기쁜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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