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쿠페 2.0 엔진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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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엔진에 큰 문제가 생겼다는 손님의 전화를 받고
결국 견인차로 이곳까지 실려온 차량입니다.
전화통화로 들었을 때와 실제로 본 내용은 너무 달랐습니다..ㅠㅠ
헤드 커버안에 오일이 새어 있습니다.
내부 압력에 밖으로 밀려나온 가스켓.
왜 바깥으로 뿜는 오일이 플러그까지 있는 안으로 스며들었는지는 나중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안쪽에 있는 헤드커버도 깨졌기 때문입니다. 추가작업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러면 작업범위를 확인하는 작업을 합니다.
예상했던대로~
4개의 피스톤 중 1개는 이렇게 사진과 같이 심한 파손을
또 다른 1개는 크랙
그리고 다른 1개는 짖눌림
그나마 나머지 한개는 육안상 문제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부하가 컸다는 이야기겠죠?
엔진 내부에서 돌아다니는 조각들..
실린더는 두말할 것 없습니다.
심한 상처로 재사용이 불가능하여 수리를 보내도록 합니다.
실린더가 라이너작업을 다녀올 동안 헤드를 정비합니다.
연소가 되지 않던 실린더는 연료에 의해 때가 모두 씻겨나갔습니다.
모든 부품을 분해합니다.
요즘들어 부품수급이 어려운데
그중에 만나기 힘든게 바로 이 커넥팅로드..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와줘서 얼마나 부품점에 고마웠던지..
새로 고생할 녀석들입니다.
이렇게 미리 준비를 해두도록합니다.
그사이에 먼길 다녀오신 블럭입니다.
앞으로 열일하거라~
개끗한 표면만 봐도 이제 마음이 놓입니다.
중요 부품들을 조립하면서 오일간극을 측정합니다.
플라스틱게이지입니다.
여기 저기 다 측정합니다.
커넥팅 로드쪽도 모두 확인합니다.
이제는 펼쳐진 넓이를 보면 한번에 감이 확 옵니다. 직업병이죠..
모두 제자리에 들어섰습니다.
실린더 헤드도 마찬가지로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깨끗한 연소실입니다.
헤드볼트를 일정한 토크로 간격을 두고 차례 차례 조여줍니다.
한번에 다 조이는게 아닙니다. 작은 힘부터 천천히 큰 힘으로 올려서 나누어 조입니다.
VVT모듈을 교체합니다.
배기쪽 모듈은 조금 늦게 오나봅니다...ㅠㅠ.
그리고 OCV밸브도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서머스탯도 교체..
앞으로 한동안 냉각수로인한 누수와 과열문제는 안녕~
뚜껑을 조립하지 못한상태로 이렇게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출고를 해야하기 때문에 마냥 배기VVT모듈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것을 제외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미리 해두도록 합니다.
할거 다하고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될 때 타이밍을 잘 맞추어 이렇게 부품이 도착했습니다.
서둘러 뚜껑을 모두 닫습니다.
신품 오일펌프가 보이는군요~
모두 닫은 뚜껑들~
그리고 차량을 출고가 되었지만
처음에 이야기한 헤드커버에서 나오는 오일누유로 인해 다시 입고 되었습니다.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이렇게 헤드커버에 있는 갈라진 부분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두말할 것 없이 신품으로 교체 ~
이제서야 완성입니다.
앞으로 문제없이 즐거운 드라이빙만 남아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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