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벳 Z04 엔진 트러블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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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20대 초반시절..정말 경이로울 정도로 멋진 차량으로 보였던 콜벳입니다..
이제는 시간이 지나 그 차량을 만지고 있습니다..
자..열어봅시다...
독특한 구조를 지닌 콜벳의 후드
오래전에 이런 비슷한 차량이 있었지요.. G2X인데 배선 문제로 수리를 해드렸지요.
이번 문제는 엔진 부조와 냉각수 문제입니다.
상당히 커다란 후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업이 편리할수도..
어느 부분에서는 편리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불편하기도 합니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냉각수가 엔진으로 유입되었습니다..
많은 양의 냉각수가 엔진실로 들어갔고 부족할때마다 많은양의 냉각수를 보충했습니다..
엔진오일과 섞여서 커피우유처럼 변해버린 오일..
흡기까지 올라왔습니다.
스로틀바디에서도 토해내고 있습니다.
이정도만 봐도 문제가 심상치않구나 느꼈습니다.
헤드가스켓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의심해서 거기까지만 열어보도록 합니다.
하지만 이정도면 엔진 아래쪽도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데...희망의 끈이란..
인테이크 매니폴드를 내리고 헤드가 보입니다.
!!!!
이미 많이 유입된 부동액이 오일과 섞여서 여기저기 땅콩크림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이거 이상한 헤드볼트...
나사부분이 부러졌습니다.
이 볼트 하나 때문에 이 사단이 난건데 분해를 위해 건드리기도 전에 이미 부러져있었답니다.
헤드를 내리고 보니..
문제가 있는 실린더에 냉각수가 흐르는 라인(제일 큰 원형 구멍)이 가까이 있고..
그 옆에 헤드볼트가 부러져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제 자기 짝을 찾았군요..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ㅠㅠ..
여기 저기 흔적들이 많이 남았습니다.
아이고..ㅠㅠ./
차주님께서 직접 공급해주신 부품들..
아직도 부품이 잘 나오는 미쿡 문화가 부럽긴합니다.
3대 가스켓??
헤드에 고여있던 땅콩크림도 청소가 되고..
심각하게 고여있던 헤드커버도 깨끗하게 청소되었습니다.
헤드볼트도 신품으로 교체됩니다.
상당히 많은 양의 볼트
토크렌치로 조여줍니다.
저도 반신반의하면서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잘 마무리됐으면 하는 마음은 차주님과 같습니다.
분해하면서 혹시 정신없는 배선을 찾지 못할까봐 체크를 해두었습니다.
귀찮긴해도 저렇게 표시를 해두면 시간이 지나고 조립할때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플러싱을 하는데...아직도 수분이 많이 있어서 김이 모락모락납니다.
이런 제길...
엔진 어디에선가 강렬한 딱딱딱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무래도 그분이 오신것 같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밸브간극을 재조정해보고 여기저기 살펴보지만...
안됩니다..
아무래도 엔진 깊숙한 곳에 문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아....ㅠㅠ OTL..
나도 한숨...차주님도 한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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