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쿠페 화재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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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불이 났다는 전화를 받고 지금 무슨 이야기를 들은거지 하며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생각해 보니 정말로 아찔했었던 것 같습니다.
처참한 광경...
소화기가 있었던 것은 정말로 신의 한수였습니다...
차를 홀라당 다 태워먹을 뻔했었는데 혹시나 하는 이유로 소화기를 권유했었던 제 말을
그대로 실천해 주었다는게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ㅠㅠ..
본넷까지 오일이 튀었던 모습인데 얼마나 아찔했던 상황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
매니폴트가 크게 깨지면서 뜨거운 배기가스가 헤드커버를 녹여버렸습니다.
단열이 되어있는 부분은 살아있긴 하지만..
오일을 많이 뿜어서 엔진룸도 열심히 닦아줘야할 것 같습니다.
좋지 않았던 중고 터빈과 매니폴드..
장착 전에도 염려가 되었던 터빈구성품들...
그냥 설치가 잘 안되서 그랬겠지란 말은 이제 지나가버리고 저주받았던 물건이었구나 생각합니다.
화재의 흔적은 깨끗이 지워줘야겠습니다.
배선들을 보호하던 단열재..
이것도 한몫 크게 해줬습니다... 휴우~
소화기가 아주 큰일 해줬습니다.
그나마 이정도라 다행으로 여기고 다시 파손된 부품을 하나둘씩 정리해보도록 합니다.
보기에는 멀쩡해보이는 배선이지만...
열기때문에 고무의 성질을 상실하고 갈라지고 깨지고 있습니다.
그냥 두면 언제가 합선이 될게 뻔하니 하나 하나 찾아내서 절연작업을 해주도록 합니다.
작업 범위는 이렇습니다...
ㅎㄷㄷㄷㄷ
이렇게 절연작업을 한선 한선 모두 해줍니다..
작업이야 끝도 안보이고 어렵지만... 나중에 전기장치에 문제가 생겨서 차주의 우울한 얼굴을 보고 싶지 않으면
꾹 참고 하나 하나 해나가도록 합시다.
이렇게 녹아버린 것들은 다시는 볼수 없도록 부품이 나오지 않더라도 제거해버리도록 합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복구 작업이 끝나면
이 기나긴 저주를 끝내보록 합니다.
14g 마이티 터빈으로 교체합니다.
안녕 ~ 너의 저주는 이제 끝이다..
순정 매니폴드와 마이티 터빈을 조합하여 설치를 하도록 합니다.
이제 매니크랙도 당분간 걱정없을테고...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몇가지는 교체되고 다시 배선과 냉각수 호스에 단열작업을 진행합니다.
설치가 끝났습니다.
지난번 터빈에 비해 부스트가 올라오는 반응시간이 빨라지니 이제서야 재밌게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아프지말고 재밌게 탈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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