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냉각수 유입으로 인한 엔진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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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가 어디론가 사라지는 K9 차량입니다.
몇가지 점검과 정비를 해보았지만 해결이 되지 않아 엔진문제로 판단합니다.
정상실린더에서 보여지는 압축압력입니다.
GDI 엔진이라 카본누적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정상수치보다 약 1바가 더 나옵니다.
외부적으로 누수도 없고..
장거리만 주행하고 나면 냉각수가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
차주분의 정보로는 K9동호회에서도 이 문제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고합니다.
엔진을 수리하기 위해 장기주차를 할 상황이라 이번에는 커버를 장만해오셨습니다.
지난번 제네시스 수리시 먼지가 수북히 쌓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
엔진 상태를 체크합니다.
찾았다~!! 요녀석~!!!
정상범위에도 한참 못미치는 실린더를 찾아냈습니다.
신나게 뜯어냅니다....
어마어마한 양이지요?
정리를 잘 해둬야 나중에 분실위험이 없습니다.
이제 하나하나 열어봅시다~ !
정상연소한 헤드는 이렇게 배기밸브가 잘 구워졌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던 실린더는 연소온도가 낮아 시커먼 굴뚝 같습니다.
정상 헤드면의 가스켓 기밀상태는 깨끗한 원을 그리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 실린더의 가스켓 기밀상태는 이렇게 번져있지요...
그러면 왜 가스켓에 문제가 생겼을까요?
그거는 좀 나중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증거가 확실히 남아있으면 작업하는데 마음이 편하답니다.
헤드면이 고른지 상태를 점검합니다.
변형이 왔다면 연마작업을 해야할 것입니다.
헤드의 분해 그리고 청소 조립을 다시 진행합니다.
GDI엔진은 이런 기회가 온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청소하도록 합니다.
흡기 밸브입니다.
이렇게 혼합기와 유분이 엉킨 찌꺼기가 쌓여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그런 밸브를 청소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훗.~
흡기포트에서 나온 찌꺼기들입니다.
저 양은 극히 일부일 뿐....안에 엉켜붙어서 더 남아있다는 사실.
그렇게 헤드가 모두 청소되고 하나씩 조립을 합니다.
씰링또한 모두 교체합니다.
엔진 블럭을 점검하고 수리를 진행합니다.
아..이것도 문제를 나중에서야 발견하는 슬픈 사연이..ㅠㅠ.
베어링의 간극을 점검하고 조립을 마무리합니다.
리어케이스는 씰링도 교체합니다.
엔진에 들어가는 고무 부품은 모두 교체된다 보시면 됩니다.
남김없이 모두 ~!
피스톤은 교체됩니다.
사이드 스커트의 긁힘문제도 있고 이런 저런 이유때문에~
GDI V6는 MPI처럼 똑같은 피스톤이 6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좌측 3개 우측 3개 구분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메탈베어링 간극을 점검합니다.
탄성이 없는 플라스틱을 이용해 짖눌려 펼쳐진 넓이로 두께를 측정하는 것 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곧 끝이겠구나 하면서
신나게 조립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품 오일펌프까지 모두 올리고 말았건만...
헤드가스켓을 올리고 헤드를 조립할려고 하는 순간~
헤드볼트가 조여지지 않자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아챘습니다.
블럭에 가공되어 있는 나사산이 토크를 이기지 못하고 뽑혀나왔습니다.
리코일로 수리하기에는 난이도가 있고 장비도 새로 모두 갖춰야할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조립했던 모든 것을 모두 분해합니다.
완전히 김빠지는 날이었습니다.
의욕도 떨어지고..ㅠㅠ.
급하게 신품 블럭을 주문하였습니다.
하나 하나 다시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아~~ 한숨만 계속 쉬는 날이었습니다.
헤드를 새로 올리고 적절한 토크로 볼트를 체결하였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길 바라는 마음을 간절히 담아서~~
밸브간극까지 모두 점검을 마치고 타이밍체인을 걸도록 합니다.
이렇게 조립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직 주변 부품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
직분사 인젝터는 고압에서 분사를 견뎌야하기 때문에
가스켓과 씰링은 민감하게 대해야합니다.
인젝터 씰도 모두 교체합니다.
직분사 인젝터를 헤드 하단면에 설치합니다.
고무씰링도 모두 교체합니다.
냉각수 컨트롤 파이프입니다.
가스켓만 구해서 수리하고 싶었지만 어셈블리에서만 나오는 부품들이 몇가지 있었기에
비용도 크게 비싸지 않아 통채로 교체합니다.
이제서야 마무리 된 엔진
이제 서산으로 내려갈 시간
엔진도 돌려보고 상태를 점검합니다.
문제가 있던 실린더에서는 이렇게 압축압력을 정상치로 회복하였습니다.
후에 시간이 좀 지나면 쌓이는 카본에 의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커버까지 마무리하고 남은 일은 장거리 주행을 통해서
냉각수 소모여부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차를 출고하려는데 파워트렁크가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난감해했는데 이거 글러브박스에 스위치가 있더군요..
이것 저것 찾다가 글러브박스의 스위치를 건드렸나봅니다..
그거 하나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거렸는데... 별거 아닌거였다니.. ;;;;..
ps : 어쨋든 차량을 출고하고 약 2주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냉각수 보충없이도 보조통의 물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수리는 잘 마무리 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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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규성님의 댓글
조규성 작성일수리비용은 대충 얼마 정도인가요
CZENG님의 댓글의 댓글
CZENG 작성일안녕하세요. 수리비용은 350만원 이상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