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져 TG LPi 터보 엔진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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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져 LPI 터보 차량입니다.
엔진에서 좋지 않은 소리들로 이것 저것 점검해보다가
결국 마음을 내려놓고 다 들어내기로 합니다.
일단 헤드까지만 열어보자는 차주님의 의견..
아니라고 설명해드렸지만 작은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시는 바람에 제가 지고 말았습니다.
일단 헤드를 열어보도록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렇게 많은 부품들이 탈거됩니다.
헤드가 나왔습니다.
헤드를 내려보니 문제 발견~!
바로 작업에 돌입합니다.
오일팬에 어마무시한 쇳조각들..
처음에는 엔진오일이 없었답니다.
거의 없다싶이 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일을 다시 주입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죠..
으~~ 헉~!!
모든게 완전 파손되었습니다.
자..그럼 헤드부터 정비를 시작합니다.
GDI 차량만큼은 아니지만 흡기 밸브에 카본누적이 심합니다.
헤드를 하나씩 정비하기 시작합니다.
밸브도 랩핑을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세척시간...
정말이지 V6는 부품이 엄청 많습니다.
V8도 V10은 말도 못할 수준이겠죠?...ㅎㅎ
깨끗해진 부품들
조립이 될때까지 이렇게 대기하고 있습니다.
선물세트가 도착했습니다.~!
잘가라~ 그동안 고생 많이 한 블럭을 보내드립니다.
티끌하나 없는 깨끗한 블럭
앞으로 문제없이 오래 오래 잘 달려주렴~
관련된 부품들도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놈에 가스켓 본드..정말 징글징글합니다.
터보 가스켓인데 재사용을 위해 모두 깨끗히 제거해야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제발 가스켓 본드 좀 안썼으면 좋겠습니다.
쇠조각을 실컷 들이마신 오일 스트레이너도 깨끗히 정비합니다.
신품 오일펌프 장착~!
그리고 하나 둘 커버와 관련 부품들이 조립되고 있습니다.
오일팬도 깨끗히 닦아주었답니다.
이렇게 조립이 완료~!
타이밍 벨트타입이라 오일팬을 미리 조립할 수 있답니다.
조립 후 엔진이 돌지 않아 난감했습니다.
오일펌프에 윤활유가 전혀 없어서 생긴 헤프닝이라 다행이지만
그걸 찾기 위해서 다시 분해를 했답니다..
눈앞이 캄캄해졌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조립...ㅠㅠ.
몸은 좀 힘들었지만 마음은 개운하네요.
자...그럼 다시 조립을 이어나가 봅니다.
.
헤드를 올리고 토크렌치를 사용해 꽉꽉 조여줍니다.
일명 태핏이라고 하는 건데 유압리프터입니다.
이것도 신품으로 교체합니다. 무려 24개라서 비용이 꽤 나갑니다.
개별포장이라 버려지는 봉지도 24개...ㅡㅡ;..
타이밍까지 모두 조립완료..
이제 끝이 보일려고 합니다.
타이밍 커버들도 하나둘씩 들어갑니다.
서머스탯도 필히 교체합니다.
오일압력스위치만 있었으면 이런문제가 안생길 수도 있었습니다.
오일이 없어서 생긴문제였으니 이번에는 방지차원에서 오일압력스위치를 무슨수를 써서라도 장착합니다.
아주 좁은 공간에 설치가 되었습니다.
터빈오일라인과 같이 사용합니다.
그렇게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비좁은 공간에 큰 터빈이 들어갔습니다.
설치를 한 작업자도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엄청 고생하셨을 것 같은 느낌이 확 다가옵니다.
아직 오일이 다 없어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몫했을거라 보이는 오일라인의 호스를 제거합니다.
모두 경화되서 저렇게 깨집니다.
사진은 제거하기 위해 도려내서 그렇습니다...그래도 굳어있는게 느껴지시죠?
지금의 용도와 맞는 호스로 변경합니다.
시운전을 해보니 오일이 샙니다..
젠장..
이유를 살펴보니...
헤드커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커버의 안쪽이 깨져있어서 가스켓이 힘을 지탱하지 못하고 누유로 이어진 것 입니다.
화재가 있었던 차량인데 바로 그 부위입니다.
왜 그런지 알겠더군요...
두말할 것 없이 신품 커버로 교체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스켓의 기밀 불량인줄 알고 이렇게 저렇게 배기누설을 잡아보려했지만..
결론은 파이프의 크랙이었습니다.
용접으로 수리를 하고나니 깨끗하게 마무리되었답니다.
작업이 끝났지만 작은 여러가지 문제들 때문에 시간이 더 걸렸답니다.
그래도 마무리는 잘 되었으니 오래오래 잘 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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